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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

불교에서 해골물 마신것과 토한것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ㅡ 상과 수의 선후 관계

[질문] 불교에서 해골물 마신것과 토한것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온에 상온이 먼저 발생하고 수온이 발생한 걸로 보이는데 아닌가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6555605&page=1#answer2

 

 

삶은 순환 구조를 가지고 전개되기 때문에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순서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와 상()은 한 묶음으로 진행되는 과정이어서 상()이 수()보다 먼저 작용하는 경우를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MN 43-교리문답의 큰 경)벗이여, ()라는 것과 상()이라는 것과 식()이라는 것 ㅡ 이 법들은 결합된 것입니까 또는 개별적인 것입니까? 이 법들을 위해 분리하고 분리하여 다르게 만들어 드러내는 것이 가능합니까?" “벗이여, ()라는 것과 상()이라는 것과 식()이라는 것 ㅡ 이 법들은 결합된 것이지 개별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법들을 위해 분리하고 분리하여 다르게 만들어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경험[()]하는 것을 상()하고, ()하는 것을 분별해서 압니다[()]. 그러므로 이 법들은 결합된 것이지 개별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법들을 위해 분리하고 분리하여 다르게 만들어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내면의 인식 과정에 대해 () () ()의 순서를 가지는 작용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묶여서 하나로 작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순서에 따르는 시간의 차이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질문의 요점이 이런 작용의 측면이 아니라 상온(想蘊)과 수온(受蘊) 즉 쌓임의 측면에 대한 것이라면, 이 경우는 행위[()-()]를 중심에 둔 순환 구조에 의해 상()이 잠재하여 쌓임과 욕탐(欲貪)이 인식에 참여하여 생기는 결과로서의 수()의 쌓임은 순환 방향이 달라서 선후 관계에 있지 않다고 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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