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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질문]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6709489&page=1#answer6

 

가톨릭과 개신교의 전문가들이 불교 카테고리의 질문에 답하는 현상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질문의 첫 번째 답변에 있는 댓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람은 지속적으로 불교 관련 질문을 찾아다니며 같은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들을 비우면 됩니다. 번뇌며 탐()-()-()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것들은 매우 깊은 곳에 있습니다. 마음[()]이 생겨나는 과정에 있는 것들이라 이것들을 직접 비우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속옷을 갈아입으려면 겉옷부터 벗어야 하듯이, 마음의 작용 즉 행위에 속한 것들을 먼저 단속하는 것이 실제적입니다.

 

()은 마음의 행위 즉 의업(意業)으로 올라오면 간탐(慳貪)이라고 불리는데, 십업(十業)을 설하는 경들에 의하면 여기 어떤 사람은 간탐(慳貪) 하는 자입니다. 참으로 남의 것이 나의 것이 되기를!’이라고 남의 재산과 살림을 간탐(慳貪) 합니다.라고 설명됩니다. ()은 의업(意業)으로 올라오면 진에(瞋恚)라고 불리는데, 다시 그는 거슬린 심()을 가진 자입니다. 이 중생들이 죽임당하거나 살해되거나 전멸되거나 파괴되거나 존재하지 않게 되어라!’라고 거친 의()의 사유를 합니다.라고 설명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남의 것이 나의 것이 되기를 바라고, 다른 중생들이 해침당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를 그런 몸과 말의 행위로 이끄는데, 결국, 나도 남도 괴로움으로 이끌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는 첫 번째 순서는 바로 여기입니다. 내 안에서 이렇게 남의 것이 나의 것이 되기를 바라고, 다른 중생들이 해침당하기를 바라는 마음 작용이 있으면 얼른 발견해서 그와는 반대되는 마음의 행위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면 간탐(慳貪)은 불간탐(不慳貪)으로 바뀌는데, 여기 어떤 사람은 간탐(慳貪) 하지 않는 자입니다. 참으로 남의 것이 나의 것이 되기를!’이라고 남의 재산과 살림을 간탐(慳貪) 하지 않습니다.이고, 진에(瞋恚)는 부진에(不瞋恚)로 바뀌는데, 다시 그는 거슬린 심()을 가진 자가 아닙니다. 이 중생들이 원망 없고 거슬림 없고 고통 없고 행복하고 자신을 보호하여라!’라고 거칠지 않은 의()의 사유를 합니다.라고 설명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남의 것이 나의 것이 되기를 바라지 않고, 다른 중생들이 보호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를 그런 몸과 말의 행위로 이끄는데, 결국, 나도 남도 즐거움-행복으로 이끌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는 일은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더 내면의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사념처(四念處) 수행이 토대를 제공하는 위에서 자()-()-()-() 사무량심(四無量心)의 방법이 있고, 근원적으로는 사마타-위빳사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내면으로의 접근은 삼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니 우선은 간탐(慳貪)과 진에(瞋恚)를 불간탐(不慳貪)과 부진에(不瞋恚)로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마음의 현재를 발견할 수 있으면 더 높은 수행으로 연결하여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마음의 현재를 발견하는 힘을 사띠(sati-())이라고 하는데, 사념처(四念處) 수행이 바로 사띠를 힘있게 하는 수행입니다.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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