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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초기불교에서는 윤회를 어떻게 설명하나요?

[질문] 초기불교에서는 윤회를 어떻게 설명하나요? ㅡ 유식에 아뢰야식 논리가 개발되기전에 초기불교에서는 윤회를 어떻게 설명했나요? 12연기로 설명했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7011531&page=1#answer4

 

 

그렇습니다.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는 괴로움의 발생 과정을 설명하는 교리인데, 열 번째 지분인 유()를 중심으로 윤회를 설명합니다. ()는 업()의 오염[()] 때문에 중생 세상에 ()이 머물고 늘어나면 명색(名色)이 참여하는 방식에 의해 구성되는 식()과 명색(名色)이 함께한 존재 즉 입니다. 식과 명색은 서로 조건 됨 즉 식 없이는 명색이 있을 수 없고 명색 없이는 식이 있을 수 없는 그래서 함께해서 하나의 존재 상태를 구성하는 특성이 있는데, 십이연기가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관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식과 명색은 생존 기간의 불균형이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명색은 몸에 묶인 것이어서 100년 안팎이면 무너지지만 식은 깨달아 윤회에서 벗어날 때까지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하는 가운데) 죽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몸 없이 존재할 수 없는 (중생의) 식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새로운 몸을 만나[()] 새로워진 나의 삶을 이어가는 것[노사(老死)]이 윤회입니다.

 

이렇게 존재 즉 유()를 중심으로 윤회는 설명됩니다. 그리고 무명(無明)~()의 아홉 지분은 이 몸으로의 삶 즉 금생(今生) 동안 어떤 과정에 의해 식()이 머물고 늘어남으로써 유()의 상태를 연장해 가는지를 설명한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초기불교는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로써 윤회를 설명합니다. 윤회로써 대표되는 고()의 발생/자라남의 해석이기 때문에 사성제(四聖諦)에서는 고집성제(苦集聖諦)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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