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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 12연기에서 촉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질문] 불교 12연기에서 촉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촉은 6감으로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는 거자나요, 안이비설신은 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의로 정보를 받아들이건 어떤거죠,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가령 배가 고프면 음식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는데, 마음속에 어떤 음식의 심상이 떠오르면 촉이라 할 수있나요. 그리고 감정을 인지하는 건 어느 단계인가요. 이것도 촉일거 같기는 한데 가령 욕을 들으면 화가 나자나요, 근데 욕을 듣고 화가나는건 욕을 듣는건 촉이고, 수의 단계에서 부장적으로 판단햇기에 화가난다고 보는데, 수가 촉을 일으킬수도 있는 것인가요, 뭐 이런 점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7057347&page=1#answer3

 

 

()이라고 한역된 빠알리 단어는 두 개인데, 색성향미촉법의 촉은 phoṭṭhabba이고, 십이연기의 여섯 번째 지분인 삼사화합(三事和合) ()phassa입니다. 그래서 촉()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원어 중 어떤 말의 번역인지 잘 헤아려야 합니다.

 

질문하신 의()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촉()과는 다른 주제입니다. phoṭṭhabbaphassa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 ()-(), ()-(), ()-(), ()-(), ()-()의 인식 작용 중에 ()와 법()의 관계입니다. 이때 법()은 색성향미촉 아닌 것 즉 물질 아닌 것을 말하는데, 오온(五蘊)으로는 수()-()-()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인식 과정과 행위 과정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와 법()의 관계는 인식 과정이고, 음식에 대해 상상하는 것은 행위 과정입니다.

 

(-phassa)는 삼사화합(三事和合)이라고 설명됩니다. 안이비설신의 육내입처(六內入處)와 색성향미촉법 육외입처(六外入處) 간의 인식에서 안식~의식의 육식(六識)이 생겨나면, ()-()-안식(眼識) ~ ()-()-의식(意識)의 세 가지 조합이 동시에 있다 즉 만난다는 것입니다. 인식의 주관(내입처)과 객관(외입처) 그리고 객관에 대한 앎으로 생겨난 식이 동시에 있어서 과거의 상태가 아니라 인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촉()을 조건으로 수()가 있다는 조건 관계는 내입처(內入處)-외입처(外入處)-()에 대한 좀 더 깊은 의미를 필요로 하니 미루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촉()을 조건으로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 조건 관계는 역행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촉()을 근()-()-() 삼사화합(三事和合)이라고 이해하지만, 니까야의 정의는 달라서 내입처(內入處)-외입처(外入處)-()의 삼사화합(三事和合)이라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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