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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마음은 신체 기관이 아닌데 왜 가슴 통증을 유발하나요?

[질문] 마음은 신체 기관이 아닌데 왜 가슴 통증을 유발하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604&docId=368205355&page=1#answer4

 

 

불교 교리 가운데 몸과 마음의 서로 조건 됨이란 교리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조건 된다는 것은 몸 없이 마음 혼자 존재할 수 없고, 마음 없이 몸 혼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인데, 몸과 마음이 함께한 상태로의 내가 인식하고[마음이 몸을 접점으로 대상을 인식], 몸과 마음이 함께 한 상태로의 내가 행위합니다[마음이 몸을 수단으로 행위 신업(身業)-구업(口業)-의업(意業)].

 

이렇게 서로 조건됨에 의해 몸은 마음에게 영향을 받고, 마음은 몸에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마음과 연결되어 몸이 가슴 통증을 겪게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SN 36.21-시와까 경)은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원인으로 몸의 측면(4)과 기후의 변화[=환경], 고르지 못한 주의집중[=치우침몰두-중독], 갑작스러움[=의외의 변수], 업보(業報)[=삶의 과정의 누적]를 제시하는데, 통증이란 괴로운 느낌을 유발하는 여덟 가지 조건들입니다.

 

이 주제는 이 가운데 지금 작용하는 마음의 문제 즉 고르지 못한 주의집중[=치우침몰두-중독]과 몸의 연결 관계인데, 마음의 문제가 어떻게 몸의 구체적인 통증과 연결되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몸의 병들이 전이되어 다른 신체 부위로 옮겨 가듯이, ()를 몸과 마음을 포함하는 나로 설정하면, 같은 계() 안에서 마음의 문제가 몸으로 전이되어 가는 현상을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의업(意業)은 마음과 몸의 일부인 뇌()의 만남 즉 마음이 뇌()를 수단으로 생각-사유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같은 계() 안에서 마음의 문제가 몸으로 전이되어 가는 현상이란 접근이 타당하다면 뇌()의 과정에 대한 연구가 이 문제에 답을 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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