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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석가모니는 죽어서 천국에 갔나요?

[질문] 석가모니는 죽어서 천국에 갔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8400431&page=1#answer4

 

 

아닙니다. 천국에 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내면에는 번뇌라는 것이 있는데, 번뇌 때문에 생겨나는 무명(無明)과 갈애가 제거되지 않으면 중생이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중생의 마음은 죽은 뒤에 다시 새로운 몸을 만나 태어나게 되는데, 지옥(地獄)-축생(畜生)-아귀(餓鬼)-인간(人間)-천상(天上)의 다섯 갈래 세상입니다. 그러나 번뇌가 제거되면 무명과 갈애도 제거되는데, 그때는 중생의 영역에서 벗어나고[해탈(解脫)-열반(涅槃)], 죽은 뒤에 몸으로 가지 않아 태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태어나지 않을 때 비로소 죽지 않음[불사(不死)]가 실현되는 것인데, 윤회(輪迴)에서의 벗어남입니다.

 

석가모니는 바로 이렇게 번뇌를 제거한 사람입니다. 번뇌를 제거한 사람을 아라한(阿羅漢)이라고 하는데, 특히, 스승 없이 번뇌를 제거한 최초의 아라한을 부처라고 부릅니다. 석가모니는 바로 이런 의미의 부처입니다. 그래서 지옥(地獄)-축생(畜生)-아귀(餓鬼)-인간(人間)-천상(天上)의 다섯 갈래로 구성된 중생의 영역에서 벗어나 해탈(解脫)하신 분입니다. 그러니 천국 즉 천상이 인간보다는 훨씬 좋은 세상이지만 중생의 영역에서 벗어나 열반을 실현하고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과는 견줄 수 없는 낮은 성과라는 점에서 이 질문의 답은 찾아져야 할 것입니다.

 

태어나지 않음에 대해서 궁금하실 수 있겠지만 어려운 주제이니 나중에 공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몸을 만나지 않아서 태어나지 않게 된 그 상태에 대해 불교는 최고 즉 완전한 행복이라고 설명합니다[열반(涅槃)은 락()이다!]. 몸이라는 제약으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몸 때문에 겪어야 하는 모든 괴로움 심지어는 생()-()-()-()의 문제까지도 해소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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