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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식(識)은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난다’ 여기서 말한 식이라는게 열반이죠?

0 206 2020.09.19 09:01

[질문] 사후세계 질문합니다.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nikay06_04&wr_id=244

 

[추가 질문] 한편, 이런 식() 즉 무명과 갈애 때문에 몸에 조건 지어진 상태에서 벗어난 식()에 대한 설명이 두 개의 경에서 발견됩니다. 참고가 되실 것입니다. “‘viññāṇaṃ anidassanaṃ anantaṃ sabbato pabhaṃ’ ()은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난다.(MN 49-범천의 초대 경)/(DN 11-께왓따 경)

 

특히, 이런 식()에 대해 (MN 43-교리문답의 큰 경)은 혜()는 닦아져야 하고 식()은 완전히 알려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은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난다여기서 말한 식이라는게 열반이죠?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5403440&page=1#answer1

 

 

[추가 답변]

 

질문을 늦게 보아 이제야 답변드립니다. 미안합니다.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나는 식()은 열반을 실현한 때의 식()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이 열반 자체라고 말하면 적절하지 않다고 해야 합니다. 그간의 주석이 그렇게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열반은 무상(無常)을 가라앉히고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난, () 아닌 것으로의 락()의 상태를 지칭하는 법()[있는 것]이고, ()라는 존재입니다. 번뇌의 영향권에 있을 때는 몸과 함께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나면 그 제약이 해소되어 몸과 함께 하지 않게 되고, 그 존재 상태는 무기(無記)인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은 행()들과 열반(涅槃)으로 구성되는데, ()들은 다시 색()-()-()-()-()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행()들 즉 중생의 영역에 속한 식()이 수행을 통해 행()들의 영역 즉 번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열반을 실현한다 즉 열반의 속성을 가지는 존재 상태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열반(涅槃)이라는 존재 상태에 대해 무상(無常)의 가라앉음에 의한 락()[고멸(苦滅)]이라는 정보 외에 알려진 것이 없어서 () 말고 열반을 구성하는 것이 없지 않을까 그러므로 그 식()이 곧 열반 아닐까?’라는 접근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무기(無記)(*)인 것에 대해 식()이라고 확정지어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야 합니다.

 

(*) 여래의 사후의 존재 상태[있습니까-없습니까-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까-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까?]의 질문이 바로 열반을 실현한 여래의 존재 상태를 묻는 것이므로, 열반을 실현한 식()과 마찬가지로, 열반의 상태는 무기(無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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