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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에서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질문] 불교에서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8528533&page=1#answer5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한 가지 측면은 죽는다고 해서 나의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나를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이라고 설명하는데, 무명과 갈애를 소멸하지 않는 한 죽어도 다시 태어나서 나의 존재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완전히 죽을 수 없음]. 그래서 무명과 갈애를 소멸하여 윤회에서 벗어날 때까지 즉 깨달을 때까지는 나는 살고자 하지 않아도 살아야만 하는 수동적 존재 상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측면은 ()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죽는다고 해도 다시 태어나야 하는 중생인 한에는 괴로움[()]이 적고 행복[()]이 큰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당연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와 락()은 행위 즉 업()의 결과로 생겨납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행복의 결과를 가져오는 업을 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때, 죽음 즉 자살은 살생(殺生)의 업()이어서 괴로움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옥(地獄)-축생(畜生)-아귀(餓鬼)라는 괴로운 삶의 영역에 태어남으로 이끄는 힘이 되기 때문에 당장의 괴로움은 죽음으로써 모면할지 몰라도 뒤따라 오는 오랜 괴로움의 문제를 감당해야 하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죽지 않고 살아서 이겨내야 합니다. 이것이 능동적-적극적으로 살아내야 하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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