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질문] 부처님은 사후에 대해 무기설을 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가 답변] 부처님은 사후에 대해 분명히 말합니다. ㅡ 「저세상은 있다!」
아마도 질문하신 점은 부처님의 사후에 대한 무기설인 것 같습니다. 부처님 즉 깨달아서 윤회에서 벗어난 아라한은 죽은 뒤에 몸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SN 12.19-우현경), 몸과 함께하지 않는 식(識) 즉 몸의 조건으로부터 놓여난 식(識)의 존재 상태를 묻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무기(無記)가 맞습니다. ‘있다-없다-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는 네 가지 경우 모두에 대해 긍정하지 않는 것이 무기(無記)인데요, 이 네 가지 경우가 무명(無明)에 덮이고 갈애에 묶인 중생들의 인식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즉 무명과 갈애의 제약에서 벗어난 해탈된 상태는 무명과 갈애의 제약 위에서는 인식되지 않는다는 현실의 문제로 인한 부득이한 답변 방식인 것입니다.
한편, 이런 식(識) 즉 무명과 갈애 때문에 몸에 조건 지어진 상태에서 벗어난 식(識)에 대한 설명이 두 개의 경에서 발견됩니다. 참고가 되실 것입니다. ㅡ “‘viññāṇaṃ anidassanaṃ anantaṃ sabbato pabhaṃ’ 식(識)은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난다.」(MN 49-범천의 초대 경)/(DN 11-께왓따 경)
특히, 이런 식(識)에 대해 (MN 43-교리문답의 큰 경)은 혜(慧)는 닦아져야 하고 식(識)은 완전히 알려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