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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뇌과학과 명상에 대한 질문

[질문] 뇌과학과 명상에 대한 질문

최근에 명상, 그 중에 위빠사나 명상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현재에 집중하는것. 화가 일어나든 기쁨이 일어나든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감정이나 감각은 변하고 지나간다는게 이 위빠사나 명상의 요점인데요.

 

근데 뇌과학에선 특정한 감정이 발생했는데 그 감정에 주의,집중이 계속되면 그 감정이 더욱 강화된다고 보지않습니까?. 그러니까 화난 기억이나 화난 일을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이다보면 더 화가 나거나 짜증나잖아요.

 

그 감정에 동요되지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해도 주의는 지속되기때문에 감정이 강화될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되나요?

 

명상에선 객관적으로 감각, 감정을 바라보면 그 인간관계와 무상함을 이해하여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데 이건 뇌과학과 대치되는 주장아닌가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33&docId=368557660&page=1#answer3

 

 

위빳사나 명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불교 수행은 사념처(四念處) 사마타-위빳사나의 시스템 위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사념처(四念處)에 의해 어떤 경지에 이르면 그 이후 과정으로 적용되는 수행이 사마타-위빳사나인 것이지요. 그래서 위빳사나보다는 사념처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 명상에 대한 바른 접근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때, 말씀하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감정이나 감각은 변하고 지나간다.’라는 것이 사념처(四念處) 사마타-위빳사나의 요점이라고 보는 것은 애매함이 있습니다. 경은 사띠-삼빠자나[()-정지(正知)’ 또는 아따삐 삼빠자노 사띠마라고 수행의 요점을 설명하는데, 관찰과 판단과 노력을 함께 말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현재를 발견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위함 또는 그름은 버리고 옳음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하고 옳음은 유지-향상하는 노력을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 불교 수행을 안내하는 경들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타당할 것입니다.

 

불교 명상에 대해 이런 점을 감안하고 이 질문을 다시 보시면 답이 찾아질 것 같습니다. 뇌과학 측면의 현상에 대해서도 명상의 이런 기법은 잘 적용되어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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