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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몸이 더러운 이유? 대념처경 불교 지식인 답변 구함

[질문] 몸이 더러운 이유? 대념처경 불교 지식인 답변 구함

몸이 더러운 이유, 이 몸을 다음과 같이 관찰한다, 왜 몸이 더러운지 이해가 안 되네요, 왜 더럽다고 한 거죠?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9838624&page=1#answer5

 

 

불교는 중생의 영역을 마음이 몸과 함께하는 존재 상태로 설명합니다. 마음이 몸과의 조건 관계에서 벗어날 때 해탈(解脫)이고, 열반(涅槃)의 실현, 불사(不死)의 실현입니다. 그래서 몸에 대한 집착을 놓을 수 있어야 깨달음이 성취되는 것이고, 그만큼 몸에 대한 집착은 끝까지 남아서 나를 중생의 세상에 묶어 두는 것입니다.

 

[참고] (AN 6.83-으뜸의 법 경) ―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 됨을 실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어떤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없고, 히리가 없고, 옷땁빠가 없고, 게으르고, 지혜가 없고, 몸과 생명에 대한 갈망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 됨을 실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 됨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떤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있고, 히리가 있고, 옷땁빠가 있고, 열심히 정진하고, 지혜가 있고, 몸과 생명에 대한 갈망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 됨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몸을 집착하는 이유는, 말하자면, 몸을 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점이 남아있는 한, 몸에 대한 집착을 해소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존재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 무상(無常)-()-무아(無我)-부정(不淨)의 관점입니다. 그때, 부정(不淨)한 것인 몸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몸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에 대한 부정(不淨)의 관찰이 필요하고, 대념처경(大念處經)은 신념처(身念處)의 일환으로 몸을 구성하는 31가지 요소들에 대한 관찰 방법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불교가 몸을 홀대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생으로의 삶에서 몸은 마음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래서 보통의 사람들에게 몸을 잘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자신이 병에 걸려 아프지 않도록 영양과 운동과 청결을 통해 관리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를 주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몸을 지나치게 중히 여기고,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은 몸과 마음이 함께한 것으로의 나의 삶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행(修行)을 통한 삶의 향상-깨달음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범행(梵行)을 실천하는 자]이라면, 출가자와 재가자를 막론하고, 몸은 종기이고, 갈애는 파내야 하는 종기의 뿌리라고 (SN 35.86-웃다까 경)은 알려줍니다. 수행자라면 이렇게 볼 수 있어야 종기를 제거하고 종기의 뿌리를 파냄으로써 해탈(解脫), 열반(涅槃), 불사(不死)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위해서 대념처경(大念處經)은 신념처(身念處)의 일환으로 몸을 구성하는 31가지 요소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몸의 부정(不淨)을 바르게 알아 몸에 대한 붙잡음을 놓으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Comments

아빈뇨 2021.02.16 21:1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