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회참여/외부특강 > 불교상담

불교상담

[지식iN] 불성에 관한 질문 ― 초기불교에선 참나라는 개념을 부정하지 않나요?

 [질문] 불성에 관한 질문 초기불교에선 참나라는 개념을 부정하지 않나요?. 나라는 개념조차 없다는 게 진리 아닌가요. 그런데 불성이란 건 무엇입니까?. 책에서 불성이 참나라고 해서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70826750&page=1#answer1

 

 

, 초기불교에는 참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참된 것이라고 말하면 상()-()-()의 특성을 가지는 브라만교(힌두교)적 존재관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무상(無常)-()-무아(無我)를 설하는 부처님에 의해서 철저히 부정되는 개념입니다. 심지어 열반(涅槃)조차도 락()-무아(無我)로 설명되는 것을 보면, 참나라는 개념이 설 자리는 초기불교에는 없다고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라는 개념조차 없다는 것은 좀 달리 보아야 합니다. ‘는 지금 구체적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구체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참된 것이 아니라 무상(無常)-()-무아(無我)의 특성을 가진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진리는 사성제(四聖諦)로 나타나는데, 무상(無常)-()-무아(無我)의 특성을 가진 나의 삶의 문제[()]를 정확히 밝히고[고집(苦集)] 극복함[고멸도(苦滅道)]으로써 락()-무아(無我)인 열반(涅槃)을 실현[고멸(苦滅)]하는 가르침입니다.

 

또한, 불성(佛性)이란 개념 역시 초기불교에는 없습니다. 책에서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초기불교의 입장을 설명하는 책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초기불교는 부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승되는 동안에 가르침에 의지해서 삶의 문제를 해소하고 열반을 실현하는 것 즉 아라한이 되어 윤회(輪迴)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부처가 될 성품이란 개념이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답변드립니다.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