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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에서는 성전환 윤회가 가능한가?

[질문] 불교 윤회 관련 불교에서는 성전환 윤회가 가능한가? 만약에 석가모니의 엄마가 남자로 윤회한다면 그녀는 과거에 역사에서 붙딫이는 역사에 맞설 수 있는가?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71276523&page=1#answer3

 

 

윤회(輪迴)에서 남성은 남성으로, 여성은 여성으로 고정되어 태어난다는 설명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거나 신 또는 지옥 등 어떤 세상에 태어나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금생(今生)의 성과 다른 성으로 태어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심지어 남녀의 구분조차 언급되지 않는 삶의 영역[높은 하늘-아귀-지옥]이 있으므로 윤회에서 남녀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할 것입니다.

 

석가모니 즉 부처님의 어머니는 부처님을 낳은 뒤 7일 만에 죽어서 도솔천에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고, 그 이후의 삶에 대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어머니일 만큼 충분한 선업(善業)이 더 높은 삶으로 이끌겠지만, 만약에 도솔천에서의 삶이 적절하지 못해서 도솔천에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도솔천에서의 삶의 결과에 따라 남자의 성으로 어딘가에 태어난다고 가정하면, 남자의 몸으로 태어난 그 삶에서는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기억이 미치지 못하는 전생의 역사에 맞서야 하는 필요성을 자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서로 조건 되는 관계로 함께하여 나를 구성합니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마음은 서로 조건 됨에 의해 새로운 몸을 만나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때, 몸에 조건 지어졌기 때문에 이전 몸과 함께했던 삶 즉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만, 수행을 통해 숙명통(宿命通) 또는 숙주명(宿住明)이라고 불리는 능력을 얻게 되면 몸의 제약에서 벗어나 마음속에 저장되어있는 전생의 삶의 과정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수행의 성취 이전에는 이전 몸으로의 삶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단순히 여성이 죽어서 남성으로 윤회하였다는 경우만으로 역사에 맞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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