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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의 죽음관 질문 ― 삶과 죽음을 분별해야 한다고 보나요, 불교는?

[질문] 불교의 죽음관 질문 삶과 죽음을 분별해야 한다고 보나요, 불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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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삶과 죽음은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 분별 되어야 합니다.

 

삶은 몸과 마음이 함께한 나[교리 용어로는 식()과 명색(名色)의 서로 조건 됨]를 의미하는데, 몸이 숨을 쉬고 있는 즉 살아있는 상태입니다[신행(身行) = 들숨-날숨].

 

죽음은 보통 몸이 무너져 죽은 뒤라고 표현하는데 몸이 숨을 쉬지 않게 된 상태이고, 특징적으로는 체온이 떨어지고 목숨이 다하고 마음[()]이 떠나갑니다.

 

이때, 몸의 죽음이 마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주목해야 합니다. 불교적으로 마음은 연기(緣起)된 식()’이라고 하여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하는 것인데, 물질의 한계 때문에 무너지는 몸과 달리 무너져 죽지않습니다. 다만, 몸과의 서로 조건 됨이라는 특성 때문에, 깨달음을 통해 몸과의 조건 관계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새로운 몸을 만나 함께함으로써 나의 삶을 이어갑니다.

 

이렇게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새로운 몸을 만나서 나의 삶을 이어가게 되는 것을 태어남[()]이라 하고, 이런 방법으로 죽고 태어남이 반복되는 것을 윤회(輪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삶은 전생(前生)-금생(今生)-내생(來生)의 삼세(三世)로 설명됩니다. 매 순간의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하는 연기(緣起)된 식()이 삼세(三世)를 관통하며 나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서로 조건 됨에 의해 함께하는 몸이 각각의 생() 동안 마음과 함께 나를 존재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Comments

아빈뇨 2021.03.18 16:0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