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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사는 것이 괴로울까? VS 죽는 것이 괴로울까?

[질문] 사는 것이 괴로울까? VS 죽는 것이 괴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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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은 괴로울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죽는 것은 일방적으로 괴로움입니다. 그런데 죽음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서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죽는지 아니면 강제되어 죽는지의 측면입니다.

 

강제되어 죽는 것은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늙어서 죽기도 하고 병들어 죽기도 하고 사고로 죽기도 하고 해침당해 죽기도 하는데, 이런 죽음은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괴로움입니다.

 

자신의 의지로 죽는 것은 자살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살도 라는 한 생명을 죽이는 살생(殺生)의 업()이기 때문에 죽음 이후 다시 태어남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자살은 죽음 자체의 괴로움에 더해 나쁜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게 하는 이중의 괴로움을 가져옵니다. 죽을 만큼 힘들어도 자살은 옳지 않습니다. 죽음 이후에 지금보다 더 큰 괴로움을 만나야 하는 줄 바르게 알아야 하고, 살아서 이겨내야 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죽는 다른 경우도 있는데, 큰 명분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경우입니다. 안중근 의사처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경우도 있고, 의인 이수현처럼 남을 위해 내 목숨을 희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분이 옳다면 희생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희생은 커다란 보시(布施)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이런 보시는 공덕을 가져오고, 다음 생의 행복을 위한 버팀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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