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 불교에서는 왜 '나라는건 실제로없다'라고 주장하지.

[질문] 불교에서는 왜 '나라는건 실제로없다'라고 주장하지.

☞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docId=373784337&page=1#answer1

이 문제는 ‘나는 없다.’라는 주장인지 아니면 ‘나는 있는데 그 내가 실체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인지를 분명히 구분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불교는 무아(無我)를 근본으로 하는데, ‘아(我)가 없다’ 또는 ‘존재하는 것은 모두 아(我)가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아(我)는 브라만교[힌두교의 전신]에서 설정된 개념인데, 지금 존재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나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다른 분의 질문 「부처님의 주장 ㅡ 무아는 나가 없다는 것인가?」에서 설명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5286428&page=1#answer2

불교를 나 자신의 존재성을 부정하는 가르침으로 이해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불교가 설명하는 나는, 힌두교가 주장하는 아(我)라는 개념이 아니라, ‘매 순간의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연기(緣起)]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삶을 살고 누적하느냐에 따라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시면 불교가 제시하는 삶에 대한 바른 시각이고, 이런 시각을 가질 때 향상으로 이끄는 삶의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