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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행의 방향성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닭갈비 3 140 2022.12.23 08:48
해피스님이 해주신 말씀들은 십년전부터 보았지만 깊게 보진 못하고 알음알이로 조금씩 공부했고
특히 주석서에 의존하지 않고 경전으로 경전을 해석하시는 방향성에는 짙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제가 혼자서 명상 수행을 하기에는 저 스스로가 근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주변에 단체로 같이 수행하는 명상 센터를 찾아보았고 진안쪽에 명상센터로 10박 11일 코스를 갖다왔습니다.
그곳은 고엔까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수행법으로 명상지도를 하시더라고요.
혹시 싶어 간단히 압축된 글의 링크를 남겨봅니다.  https://gikoship.tistory.com/15781540

여기서 10박 11일이 지나고 다시 일주일동안 해보았는데 수행의 방향성이 많이 다른 것 같아서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1일차에는 자연스러운 호흡을 지켜보고
2일차에는 인중, 콧구멍 안쪽벽,바깥 구멍에서 생기는 접촉지점을 지켜보고
3일차에는 호흡은 2순위로 밀리고 범위를 좁혀 콧구멍아래 윗입술 윗부분에서 느껴지는 '감각(느낌)'에만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감각에 집중할 수 없을때만 호흡을 보고 다시 감각을 봤습니다.

4일차부터 9일차부터 위빳싸나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머릿부터 발끝까지 아래로 이마,눈,귀,광대,코 등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면서 피부 표면의 감각을 집중해서 보는 수념처 수행을 하더라고요.
신체적 감각뿐만 아니라 마음이 일어나는 것도 몸의 피부, 수념처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몸의 감각을 지켜보면서 거친 감각은 불쾌하게 반응하지 말고 전류가 흐르는 듯한 유쾌한 감각은 유쾌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어나서 사라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평정심을 쌓으면 상카라가 날아간다고 배웠습니다.
이제 이렇게 수행을 쌓아지면 몸 전체가 거친 감각이 없어져서 빠르게 위 아래로 흝어지고 표면이 아닌 몸 내부로 다시, 내부에서 척추로 수행을 하는 식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날은 멧따데이라고 하여 거친 감각이 없는 전류와 진동이 느껴지는 감각으로 사무량심의 마음을 보내면 그 진동이 죽어서 이미 새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전달된다고 합니다.

1.여기 명상센터는 호흡을 보는 삼매 수행을 짧게-중요시하지 않고 넘어가고 신체의 감각을 보는 수념처 수행을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제가 짧게 배운 해피스님 말씀으로는 호흡 수행으로 마음이 떠나지 않고 하나로 모여 삼매를 닦아 초선을 시작하여 선정을 닦은 후 위빳싸나는 그 삼매를 토대로 시작 하는 것으로 본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것인지..

2. 글 링크에 더 자세히 적혀 있는 내용이지만 이러한 몸의 감각을 지켜보는 수념처 수행만 하더라도 사대가 느껴지는 신념처는 물론이고 심념처,법념처까지 포섭되어진다는 듯한 말들을 들었습니다. 념처 수행은 따로 하는게 아니라 모여서 할 수 있는 수행인 것인지 이것에 대해 경전이나 해피스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3. 사무량심의 마음이 진동을 통해 죽어서 새삶을 살고있는 자에게도 전달되어진다는 말은 경전에 없는 내용 같은데 맞는지요?


질문을 쓰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삼매수행이 많이 간과된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히라도 답변해주시면 감사히 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스님 _0_

Comments

대원행 2022.12.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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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2022.12.23 19:46
네 안녕하세요. 부산에 내려간다면 시간 맞춰 참가해보겠습니다.
2022.12.23 17:54
답글로 간략히 답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