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불교 백일법문(수행경전) ― (별책 대념처경5)mahāsatipaṭṭhānasuttaṃ (DN 22-대념처경)[受-心념처, 단수-복수 & 후렴 해설](근본경전연구회230915)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_4XW4uJLj0
사념처(四念處) 중 수념처(受念處)와 심념처(心念處)를 설명한 뒤, 신(身)-심(心)은 단수, 수(受)-법(法)은 복수로 제시되는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1. 단수-복수
신념처는 9개의 소분류 대상이 제시되는데, 각각은 몸이라는 하나의 구성으로 대상이고, 소분류 없이 포함되는 심념처도 심(心)이라는 하나의 구성으로 대상이기 때문에 단수입니다. 반면에, 수념처는 소분류는 없지만 대상인 느낌이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의 3개로 구성되고, 법념처는 5개의 소분류 대상이 제시되는데, 다섯 가지 장애라는 법은 소유의 관심-진에-해태혼침-들뜸후회-의심의 5개로 구성되는 등 소분류 모두가 복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복수입니다.
2. 후렴
1) 7개의 vā(또는 – or) ― 여실지견(如實知見)의 과정
• ①~③ ― 몸에서 몸을 이어보는데, 안-밖-안팎에 머묾 = 필수품을 갖춘 삼매와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 → 법(法)이 드러남
; (비유) 그릇 안에 있는 물에 얼굴을 비춰 얼굴이란 법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
ⓐ 그릇을 흔들리지 않게 고정 = 필수품을 갖춘 삼매(①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끄는 삼매수행)
→ ⓑ고정된 그릇 안에서 아직 흔들리는 물의 흔들림을 멈춤 =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②지(知)와 견(見)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
→ ⓒ물의 흔들림이 가라앉으면 얼굴을 비춰 볼 수 있음 = 법이 드러남
• ④~⑥ ― 몸에 머물면서 자라나는-무너지는-자라나고 무너지는 법을 이어봄 = 드러난 법(法)의 무상(無常)을 관찰함 = 법(法)의 위빳사나(③염(念)-정지(正知)로 이끄는 삼매수행)
; (비유) 물에 비춰진 얼굴을 보면서 관찰함 = 법(法)이 드러나면 혜(慧)로써 무상(無常)을 관찰하지만, 물을 멈추기 위해 고정한 그릇은 변함없이 고정되어 있어야 함 = 밖으로는 몸에 머묾
▣ 주제의 확장 ― (14)「samudayadhammānupassī-vayadhammānupassī의 의미」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14
• ⑦ ― 오직 앎만이 있고 밀착된 사띠만이 있을 때까지 ‘몸이 있다’라고 사띠를 확고히 함 = 사념처(四念處)에 잘 확립된 심(心)을 가진 자 = 여실지견(如實知見)
▣ 주제의 확장 ― (15)「paṭissati(밀착된 사띠)」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15
2) 과정을 넘어서서 머물고 세상에서 아무것도 붙잡지 않음 ― 해탈지견(解脫知見)의 과정(④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삼매수행)
• 떨침-이탐-소멸의 과정을 넘어섬 → 번뇌의 부서짐 → 무명의 버려짐 → 애(愛)의 부서짐 = 애멸(愛滅) → 애(愛)의 작용성인 ālaya(잡기-잡음)의 해소 → 붙잡지 않음 = 취멸(滅) → 고멸(苦滅)
⇒ 사념처(四念處) 수행은 이런 과정으로 해탈지견(解脫知見)에 이름 ⇒ 열반의 실현을 위한 유일한 경로